뉴욕이 연말 연휴를 강타한 폭설로 수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을 기록하며 항공·도로 교통이 크게 혼잡해졌습니다.
뉴욕 도심과 주변 지역은 하루 사이 ‘겨울 왕국’으로 변했지만, 곳곳에서 빙판길과 항공편 지연으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 공식 관측소에는 약 4.3인치(약 11cm)의 눈이 쌓이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교외 지역과 인근 메트로폴리탄 지역에는 7~9인치(약 18~23cm) 안팎의 폭설이 내리며 최근 몇 년간 보기 힘들었던 대설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폭설은 항공편과 도로 교통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뉴욕 주요 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며 연말 여행객과 귀성객들이 공항 터미널에 장시간 발이 묶였습니다.
시내와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눈·비·얼음이 뒤섞인 도로 사정 속에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이어갔고, 야간에는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결빙과 추돌 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뉴욕시와 주 당국은 폭설 예보 단계부터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제설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돼 주요 간선도로와 다리를 중심으로 밤샘 제설 작업이 진행됐지만, 출근 시간대까지 일부 이면도로와 인도는 빙판길로 남아 시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을 줬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불편 속에서도 모처럼 찾아온 ‘진짜 겨울’을 즐기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센트럴파크와 주요 공원에는 눈싸움과 썰매를 즐기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렸고, 상점가와 주거지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을 치우며 서로를 돕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기온이 낮게 유지되면서 결빙과 블랙아이스가 이어질 수 있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