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더 이상 ‘민주당의 철옹성’이 아닐 수도 있다.
2024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가 주 전체의 약 40%에 달하면서, 캘리포니아 정치는 점점 ‘보라색(중도)’으로 기울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이자 자수성가형 창업가인 이선 아가르왈(40)이다. 자신을 “잃어버린 민주당원(Lost Democrat)”이라고 부르는 그는 개빈 뉴섬 주지사를 겨냥해 “행동보다 정치적 계산에 치중한 지도자”라고 비판하며 내년 주지사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아가르왈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리먼브라더스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그는 여러 스타트업을 창업해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선거 캠페인을 위해선 3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주요 메시지는 ‘경제와 효율’이다. “지나친 정체성 정치 대신, 경제 회복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진보 의제만 강조하는 민주당이 대다수 유권자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주가 27만 명 이상의 공무원을 두고 있으며, 최근 2만 명을 추가 고용했다는 점을 들어 “행정 비대화가 주 예산의 6분의 1을 잡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가르왈은 “공무원 노조(SEIU 1000)가 뉴섬의 핵심 후원 세력으로, 일자리 확대가 선거용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그는 1% 미만의 지지율로 고전 중이다. 반면 케이티 포터 전 하원의원(21%)과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14%)이 민주당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채드 비앙코와 폭스뉴스 해설가 스티브 힐튼이 두 자릿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가르왈의 존재감이 단순한 후보 그 이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잃어버린 지지층’을 되찾지 못한다면, 2028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