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천국 된 LA 인도… 시정부는 왜 방치하나
[로스앤젤레스] 걷는 길이 위험한 도시가 있다. 엘에이 도심의 인도는 더 이상 보행자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 그곳은 전동킥보드의 질주 트랙, 불법주차장, 그리고 야간에는 넘어짐의 덫이다.

전동킥보드는 이제 LA 시민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 일상은 규칙 없는 무질서와 행정의 무기력 위에 세워져 있다.
“밤길에 킥보드에 부딪혀 넘어진 뒤, 병원에 다녀왔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습니다.”
– 한인타운 주민 박모 씨(68)
길모퉁이에 던져진 킥보드, 보도 한가운데 세워진 기기, 신호도 없이 질주하는 2인 탑승자들… 이 모든 풍경은 LA에서는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 헬멧도, 법규도 사라진 도시
현재 캘리포니아 법은 킥보드 운전자에게 헬멧 착용, 1인 탑승, 보도 주행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딴판이다. 누구 하나 단속하는 사람 없고, 처벌받는 경우는 드물다.
킥보드 공유업체들이 LA 시와 체결한 ‘허가 운영 계약’은 사실상 사기업에게 인도를 양도한 꼴이 됐다. 시정부는 수익은 챙기면서도 책임은 회피하고 있는 모양새다.
▣ “민원이 들어와도, 아무 일도 안 생긴다”
보행자들이 신고를 해도 LA 시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 311 앱으로 사진을 찍어 신고해도 “처리 완료” 문자는 올지언정, 현장 상황은 그대로다.
“길에 널려있는 킥보드는 놔두더라. 누가 돈을 내냐에 따라 눈치 보는 거 아니냐.”
– 다운타운 상인 김모 씨
▣ 해결책은 없나?
LA 시의회는 간헐적으로 ‘킥보드 단속 강화’를 언급하지만, 실효성 있는 조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민간업체에 인도 점령을 허용한 LA 시정부는 시민 안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 정리하며: 누구의 도시인가?
이쯤되면 엘에이 인도는 보행자의 것인가? 아니면 기기공유 회사를 위한 실험장이 된 것인가?
킥보드는 달리고, 시민은 넘어지는데 시정부는 무얼 위해, 누구를 위해, 이 무질서를 외면하고 있는것인지 궁금하기만하다.
다른나라의 전동 킥보드 사례를 보아도 엘에이 처럼 방치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이정도면 막나가겠다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