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년 앞둔 LA, 이민 단속 반발 폭동으로 ‘도시 이미지’ 최악 위기”

SENSITIVE MATERIAL. THIS IMAGE MAY OFFEND OR DISTURB Waymo cars burn during a protest against federal immigration sweeps in downtown Los Angeles, California, U.S. June 8, 2025. REUTERS/Daniel Cole TPX IMAGES OF THE DAY

케런 배스 시장 “폭력 용납 못해”…통금령 발령하며 국가방위군 배치 반발

LA의 현재 지배적인 이미지는 불타는 웨이모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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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가 2026년 FIFA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연방 이민 단속에 반발한 대규모 폭동으로 도시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연방 이민세관단속청(ICE)의 대규모 단속 작전에 반발해 발생했으며, 다운타운 일대에서 차량 방화, 기물 파손, 약탈 등이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에 송출된 LA의 ‘어두운 모습’

최근 며칠간 세계에 방송된 LA의 모습은 고속도로를 가로막은 시위대 위로 피어오르는 최루가스 연기, 전술장비를 착용한 연방 이민 요원들의 기업 급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간의 격렬한 설전이었다.

웨이모 자율주행택시 여러 대가 불에 타고 연방 구치소 건물에 낙서가 새겨진 사진들이 전 세계로 송출됐다.

카렌 배스 LA 시장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밤 목격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배스 시장은 “폭력과 피해는 용납할 수 없으며, 파괴 행위에 연루된 사람들은 법의 최대 한도 내에서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 월드컵 개최 우려 증폭

LA는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공동 개최하는 2026년 FIFA 월드컵의 핵심 개최도시 중 하나다. 1월 산불 참사로 이미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LA로서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퍼시픽대학교 올림픽 전문가 줄스 보이코프 교수는 “대부분의 개최 도시와 국가들이 이 시점에서는 메가 이벤트 레드카펫을 완성하며 세계에 개방된 팔로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현재의 갈등 상황이 “세계가 미국을 방문해 스포츠 메가 이벤트를 관람하도록 유도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배스 시장 설전 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배스 시장과 뉴섬 주지사를 “시위를 통제하는 과업을 처리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거의 5,000명의 국가방위군을 LA에 배치했다.

이에 배스 시장은 “우리 도시는 이전에도 대규모 시민 불안을 경험했다”며 “극단적인 군대나 법 집행관의 존재는 주민들을 자극할 것이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금령 발령, 대대적 단속 돌입

배스 시장은 화요일 오후 8시부터 수요일 오전 6시까지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 통금령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LA 경찰은 “대규모 체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꿈의 도시’ 이미지 회복 절실

배스 시장은 그동안 주민들에게 거리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고 벽화를 그려 LA가 전 세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해왔다. 그는 “이것은 자부심에 관한 것이며, 이곳은 꿈의 도시”라고 강조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의 잭 피트니 정치학자는 “LA의 이미지가 한때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할리우드의 화려함으로 정의됐다면, 이제는 주로 재해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지배적인 이미지는 불타는 웨이모 택시”라고 진단했다.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려던 LA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과연 LA가 1년 내에 세계인들을 맞을 준비를 완료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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