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의 상처, 104년 만에 복구 첫걸음…장학금·주거지원 중심
툴사 최초의 흑인 시장인 먼로 니콜스(Monroe Nichols)가 1921년 툴사 인종 학살 피해자 후손들을 위한 1억 500만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민간 신탁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직접적인 현금 지급 대신 장학금, 주거 지원, 그린우드 지구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복구에 초점을 맞춘다.
니콜스 시장은 6월 1일, 과거 ‘블랙 월스트리트’라 불렸던 그린우드 문화센터에서 “이것은 ‘보상’(reparations)이라는 정치적 용어 대신 ‘복구의 길’(road to repair)”이라며 “피해 후손과 지역사회가 함께 단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신탁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장학금 및 주거 지원: 학살 피해자 후손들에게 교육 기회와 주거 안정을 제공
- 그린우드 및 북툴사 경제 활성화: 전체 기금 중 6천만 달러 이상을 건물 개선과 지역 경제 재건에 투자
- 문화·역사 보존 및 토지 취득: 지역 정체성 회복과 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
니콜스 시장은 “만약 그린우드가 파괴되지 않았다면, 툴사의 경제적 미래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이제야 비로소 복구의 큰 걸음을 내딛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탁은 시의회 승인 없이도 설립 가능하지만, 시 소유 자산의 신탁 이전에는 시의회 동의가 필요하다. 기금 조성은 내년 6월 1일까지 대부분 확보 또는 약정될 계획이며, 구체적 지원 방안은 향후 1년간 신탁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마련한다.
직접적인 현금 지급 대신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이번 계획에 대해 일부 피해자 후손들은 “정치적 현실을 이해하지만, 가족의 유산이 사라진 아픔은 여전히 크다”고 토로했다.
니콜스 시장은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복구의 길은 툴사뿐 아니라 미국 전체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104년 동안 툴사 인종 학살은 우리 도시의 오점이었다. 이제 복구의 큰 걸음을 내딛을 때다.”
— 먼로 니콜스 툴사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