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시골 민주당의 종언…로빈 웹 “당이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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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주 상원의원 로빈 웹(Robin Webb)이 5월 31일(현지시간) 민주당을 탈당하고 공화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켄터키 상원에서 시골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당 의원은 전원 사라졌고, 민주당은 루이빌·렉싱턴 등 대도시 지역에만 남게 됐다.
“나는 변하지 않았다…당이 변했다”
로빈 웹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진부한 표현이지만, 내가 당을 떠난 것이 아니라 당이 나를 떠난 것”이라며 “켄터키 민주당은 나와 같은 평생 시골 민주당원들을 점점 소외시키고 있다. 시골 켄터키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를 더 이상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엄마이자 목장주, 그리고 변호사로서 켄터키 석탄산업과 깊은 뿌리를 갖고 살아왔다. 민주당이 좌클릭하고, 우리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 발전을 해치는 정책에 집착하면서 더는 내 가치관을 대변하지 못한다. 내 핵심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오늘 달라진 건 내 이름 옆의 알파벳뿐”이라고 강조했다.
켄터키 시골 민주당의 ‘마지막 불씨’ 꺼지다
로빈 웹 의원은 1998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9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오랜 기간 켄터키 동부 석탄지대와 농촌 지역을 대표해왔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노선을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성소수자 청소년의 성전환 치료 제한 법안 등에서 공화당과 함께 표를 던진 바 있다.
웹 의원의 탈당으로 켄터키 상원 내 민주당 의석은 38석 중 6석으로 줄었으며, 이들마저 모두 대도시 지역에만 남게 됐다. 켄터키 공화당은 “웹 의원의 합류는 시골 민주당의 종언이자, 공화당의 ‘빅 텐트’ 전략이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민주·공화 양당 반응
공화당 지도부는 “웹 의원은 시골 켄터키와 동부 산악지대를 위해 헌신해온 인물로, 공화당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반면 켄터키 민주당은 “웹 의원이 공화당에 합류한 것은 농촌 병원 폐쇄, 공공의료 축소, 학교 지원금 삭감 등 시골 주민에게 불리한 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켄터키 정치 지형, 완전히 뒤집히다
켄터키는 한때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지난 20여 년간 시골 지역에서 공화당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고, 이번 웹 의원의 탈당은 그 상징적 마침표가 됐다.
출처: Newswe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