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의 희망” 중단 위기…노숙인 존엄과 공중보건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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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하 LA) 시가 8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 적자에 직면하면서, 노숙인을 위한 무료 이동식 샤워 프로그램 ‘샤워 오브 호프(Shower of Hope)’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 프로그램은 LA 위생국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웨스트레이크 등 노숙인 밀집 지역에 8대의 이동식 샤워 트레일러를 배치해 연간 3만 7,000회 이상 샤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1212.
노숙인의 삶과 자존심, 그리고 공중보건까지 위협
20년 가까이 LA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온 앤서니 로다보드는 “샤워를 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까 걱정된다”며 “이 서비스가 사라지면 모두가 냄새가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노숙인들은 샤워 후 일터로 향한다.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고용하지 않는다.
위생은 취업과 자존감에 필수”라고 멜 틸레케라트네 프로그램 이사도 강조했다.
최근 2주 사이 LA 시에서는 간염 2건, 티푸스 1건의 집단 발병이 보고돼 공중보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샤워 트레일러는 이용자마다 철저히 소독되며, 전직 갱단원과 전과자 등으로 구성된 직원들이 무료 위생용품도 제공한다.
예산 삭감, 대안은 아직 불투명
이 프로그램은 기존 230만 달러의 시 예산으로 운영됐으나, 140억 달러 규모의 개정 예산안에서 제외되면서 다음 달 말이면 예산이 소진될 전망이다.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시 예산이 어렵다면 자선단체나 시의원 재량기금 등 다른 대안도 모색하겠다”며 긴급 동의안을 제출했다.
현장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목소리
이동식 샤워 매니저 에스테파니 반달라는 “과거 내가 노숙인이었을 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은 내가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브랜든 맥게이지는 “샤워 서비스 덕분에 정신 건강도 좋아지고, 취업 준비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