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규제 앞서 선제 대응…”2026년 금지 前 천연 재료로 전환, 업계 변화 선도”
미국 서부 최고의 햄버거 체인으로 꼽히는 인앤아웃(In-N-Out)이 자사의 모든 음료와 일부 식품에서 인공색소 및 합성 첨가물을 완전히 제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6년까지 레드 40, 옐로 5 등 인공색소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규제 방침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앤아웃은 특히 인기 메뉴인 딸기 밀크셰이크와 핑크 레모네이드에서 석유 기반 인공색소인 ‘레드 40’과 ‘옐로 5’를 제거하고, 이를 베타카로틴과 야채즙 등 천연 색소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또한 케첩에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대신 ‘순수 설탕’을 사용하는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레시피 개선을 단행한다.
인앤아웃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클린 라벨'(첨가물 최소화)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공 첨가물이 아동의 과잉행동장애(ADHD)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천연 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70년 넘게 이어온 우리 가족 경영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린지 스나이더 인앤아웃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신선하고 최고 품질의 식재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항상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식재료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앤아웃의 구체적인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음료: 딸기 밀크셰이크와 핑크 레모네이드의 인공색소를 천연 색소로 대체
- 조미료: 케첩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 제거, 밀크셰이크와 초콜릿 시럽의 인공 바닐라 향을 천연 바닐라로 교체
- 빵: 햄버거 번에 사용되던 방부제(칼슘 프로피오네이트) 대신 천연 효소 사용, 면실유 완전 제거
- 신제품: 무가당 오트밀크 크리머 신규 출시, 감자튀김용 프리미엄 오일 개발 중
- 기타: 인공 감미료(수크랄로스, 사카린) 제공 중단
이번 인앤아웃의 조치는 타이슨푸드, 맥도날드 등 다른 대형 식품기업들에게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이미 여러 식품 대기업들이 천연 재료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업계 전문가인 마이클 제이콥슨은 “FDA의 규제 강화와 소비자 인식 변화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5년 내 미국 식품시장의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인앤아웃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FDA는 레드 40, 옐로 5 등 석유계 인공색소가 아동의 과잉행동 및 주의력 결핍,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2026년까지 이들 성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미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러한 인공색소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 ‘푸드워치’의 제인 히긴스 대표는 “인앤아웃의 결정은 환영할 만하지만, 모든 식품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따라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품에서는 인공첨가물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