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치안” 내세운 스콧 전 SF경찰국장, 메트로 치안 대전환 이끈다
LAPD나 셰리프국 등 외부 경찰 대신 자체 조직… “단속보다 돌봄, 경찰만으로는 부족하다”
LA 메트로가 처음으로 자체 경찰 조직을 만들고, 초대 메트로 경찰국장으로 빌 스콧(Bill Scott) 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을 임명했습니다. 메트로 측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LA 메트로는 메트로 역 안의 치안을 위해 LAPD나 LA 카운티 셰리프국 등 외부 경찰력에 의존했지만, 이는 메트로 치안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점, 치안인력 배치 등에서 문제가 많아 LA 메트로는 자체 경찰국을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LA 메트로 경찰국의 첫번째 수장으로 임명된 스콧 국장은 “메트로의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2028년 LA 올림픽 등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약 7백 명의 경찰과 보안 인력 등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치안 조직을 만들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콧 국장이 샌프란시스코 국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24년 말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살인사건이 1960대 초반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스콧 국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8년 이상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경찰 개혁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LA 메트로에서 “사람 중심의 치안”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사람 중심의 치안”은 엄격한 법 집행과 처벌에 초점을 맞추는 치안 시스템보다는 지역 사회와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고 신뢰를 쌓는 접근 방식입니다.

LA 메트로의 스테파니 위긴스 CEO는 “스콧 국장은 단속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경찰력 시스템을 만들어 온 리더”라며 “이제 그 경험이 LA 메트로에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국장은 “경찰은 위급 상황에 나서야 한다”며, 홈리스나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에게는 복지 서비스와 같은 온정어린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찰이 메트로 역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복지 전문가나 지역 앰배서더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LA 메트로 신임 경찰국장은 앞으로 시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먼저 인사하고, 대화하는 경찰의 모습이 자연스러워 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스콧 국장은 오는 6월 23일부터 LA 메트로 경찰국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람 중심의 치안”이라는 접근방법으로 폭력 사건으로 점철된 LA 메트로의 치안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을지, 또 진보적인 정책으로 마약과 범죄로 위상이 추락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경찰국장이 LA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 chasekarng@radioseoul165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