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노동자·소수자 권리 수호 외쳐
미국 전역에서 5월 1일 ‘50501’ 운동(50개 주, 50번의 시위, 하나의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이 운동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100일 동안 이민자, 연방공무원, 노동자, 소수자에 대한 논란이 큰 정책에 반대하며 시작된 전국적인 저항 운동이다.
뉴욕·LA·워싱턴 DC 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집회

뉴욕 차이나타운
뉴욕에서는 약 150명의 시위대가 유니언 스퀘어에서 뉴욕 공립 도서관까지 20블록을 행진하며 “이민자 추방 중단”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다양한 인권·노동권 관련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한 조직자는 “진짜 적은 인종차별, 성차별, 반노동, 혐오, 외국인 혐오, 트랜스젠더 혐오 체제”라며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자 추방·사회복지 축소 등 트럼프 정책에 강력 반발

이번 시위의 주요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가속화, 연방기관 축소, 사회복지 예산 삭감, 소수자 권리 후퇴 등이다. 특히 메릴랜드 출신 이민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잘못된 행정으로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된 사건이 알려지며, 그의 아내가 워싱턴 DC 집회에서 “남편을 즉각 송환하라”고 호소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수천 명이 시청 앞에 모여 “노동자에게 힘을! 이민자에게 힘을! 노조에 힘을!”을 외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노동·반이민 정책에 항의했다. 필리핀노동자센터 대표 아킬리나 소리아노 베르소자는 “진짜 기생충은 미국의 제도를 파괴하는 억만장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분열 아닌 연대가 해답”…다양한 인종·계층이 한목소리
집회에는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아랍계, 무슬림, 유대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참여해 “우리는 모두 함께 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정치혁명PAC의 공동 창립자 글로리안 사하이는 “정부가 한 사람을 공격할 때, 모든 미국인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웃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율 최저치…시위는 계속될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1%로, 100일 기준 역대 신임 대통령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한 반감 속에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0501 운동은 “분산형” 조직 구조로, 자발적 지역 단위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이데이 시위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파가 몰려, 미국 사회가 노동자·이민자·소수자 권리 수호에 얼마나 결연한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분열이 아닌 연대를 선택한다. Sí, se puede(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가 전국을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