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시위에 캠퍼스 긴장 고조… 바리케이드 설치하며 추가 시위 대비
UCLA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UCLA 당국은 5월 1일 노동절(메이데이) 시위에 대비해 로이스홀(Royce Hall)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캠퍼스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약 150~200명의 시위대는 4월 30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경 로이스홀에서 집회를 시작했으며, 밤 10시 30분경에는 웨스트우드 빌리지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체포됐는데, 한 명은 보안요원 폭행 혐의, 나머지 두 명은 경찰의 해산 명령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UCLA 학생단체인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회(SJP)’가 주도했으며, 전국 대학가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더 인캠프먼츠(The Encampments)’ 상영을 기획했으나, 학교 측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시위대는 데 네브 플라자(De Neve Plaza)로 행진해 게일리 애비뉴(Gayley Avenue)에서 르콩트 드라이브(Le Conte Drive)까지 교통을 차단한 뒤, 웨스트우드 플라자와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센터까지 이동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UCLA 캠퍼스 및 커뮤니티 안전 담당 부총장 스티브 루리는 “시위대가 내부 규정을 위반해 스크린을 설치하고 다큐멘터리 상영을 시도했다”며 “이를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SJP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이 곤봉, 고무탄, 총, 오토바이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려 했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기리고, 1년 전 캠퍼스에서 벌어진 폭력을 기억하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SJP는 원래 딕슨 플라자(Dickson Plaza)에서 집회를 계획했으나, 오후 2시 30분경 시위 참가자 1명이 체포된 뒤 경찰이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CLA 당국은 로이스홀 주변 바리케이드가 5월 1일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같은 날 UC 계열 병원·연구·기술직 노조 소속 2만여 명이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센터 등에서 하루 파업을 예고해 여러 시위가 겹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루리 부총장은 “캠퍼스에 시위대가 다시 텐트촌(encampment)을 설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UCLA에서는 전날 밤 친이스라엘 단체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텐트촌을 공격해 수십 명이 부상당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수 시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논란이 일었으며, 학교 측과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대해 학생들과 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