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한 친환경 정책 속 잇따른 정유소 철수에 주지사 직접 나서…
캘리포니아 민주당이 수년간 추진해온 강력한 친환경 규제 정책이 정유업계의 대규모 철수로 이어지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나서 규제 당국에 정유업계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발레로(Valero) 에너지는 2026년 4월까지 캘리포니아 베니시아 정유소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필립스 66(Phillips 66)도 2025년 말까지 로스앤젤레스 인근 정유소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정유소는 주 전체 정제 용량의 약 17%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내 정유소는 7곳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4월 21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 부위원장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정유업계가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계속 사업의 가치를 느끼도록 당국이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유사들과 고위급 논의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친환경 정책과 정유소 폐쇄의 상관관계
뉴섬 주지사는 정유소 철수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강도 높은 기후변화 규제와 각종 부담이 정유업계의 이탈을 촉진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정유소 재고 의무화, 정유사 이익률 상한제 등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정유업계와 일부 정치권은 “정치적 환경이 정유업계에 적대적이며, 이로 인해 정유소 폐쇄와 고용 감소,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내 최고 수준이며, 주 내 석유 생산 감소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연료를 타주나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규제 완화와 산업 유지 사이의 줄다리기
뉴섬 주지사는 에너지위원회에 7월 1일까지 연료 공급 안정화 방안과 정유사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지만, 향후 수십 년간은 안전하고 저렴한 연료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유사들도 캘리포니아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정유업계는 “정유업계의 어려움은 캘리포니아의 정책 탓”이라며 “주정부가 규제와 각종 장벽을 완화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정유소 폐쇄와 에너지 공급 불안,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친환경 정책과 에너지 안보 사이에서 고민하는 뉴섬 주지사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