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올림픽 앞두고 방치된 고층 건물들, 도시 이미지 우려 커져
로스앤젤레스 도심 스카이라인에 독특한 색채를 더하고 있는 그래피티로 뒤덮인 두 개의 고층 건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이 국제 행사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BC7 뉴스는 피게로아 가와 11번가 근처에 위치한 이 건물들의 낙서 제거와 공사 완료 진행 상황을 심층 조사했습니다.
많은 LA 주민들은 이 미완성 주거 및 상업 프로젝트를 주요 흉물로 여기고 있으며, 특히 낙서꾼들이 점령한 이후 더욱 그런 시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오션와이드 플라자’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래피티 타워’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기 건물들 보면 정말 답답해요. 올림픽이나 월드컵 때 외국인들이 LA 와서 처음 보게 될 모습이 저런 건물이라니요.
” LA 도심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는 김모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중국 베이징 기반 개발사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착공했으나, 2019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작년 LA 시의회는 개발사에게 2024년 2월 17일까지 그래피티 제거를 시작하도록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시 당국이나 개발사 모두 낙서를 제거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낙서를 덧칠하는 데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세금이 들 것으로 추정된 후, LA 지역사회 미화국은 “사유 건물의 그래피티 제거 비용을 시가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관광업계는 수백만 방문객들이 이 그래피티와 철조망, 방치된 건설 자재들을 보게 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LA의 국제적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 이런 건물이 방치되는 것은 도시 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LA 관광협회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현재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거의 1년 동안 매물로 나와 있으며,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여러 당사자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오션와이드 측은 그래피티 제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나, 회사 측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습니다.
LA 시 당국은 건물 소유주가 그래피티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관계자는 “개인 소유 건물이라도 공공 안전과 도시 미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시가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건물의 향후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래피티가 언제 제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라디오서울 뉴스는 계속해서 이 사안을 주시하고 추가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