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LA 산불… 가주 약 39% 위험지역 속해

기사와 무관 [로이터]

▶ 화재 대비해 지붕 강화 공사 실시

▶ 대피 경로·응급차량 접근로 확보

남가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다수의 사상자가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남가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 기후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리건, 애리조나, 메릴랜드, 뉴저지 등 전국 곳곳이 산불 다발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어느 곳에 거주하든 산불 위험을 고려해야 할 때다. 언제 닥칠지 모를 산불 발생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가주 주택 39% 화재 위험 지역

미국 서부 지역에 거주하거나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이라면 산불 및 화재 위험 지역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최근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주택 중 약 5.5%가 화재로 인한 피해 위험이 큰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가주의 경우 산불 및 화재 위험이 큰 주택으로 분류된 비율이 전체 주택 중 약 39.1%로,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무려 약 1조 7,000달러에 달한다.

가주 등 산불 위험이 도사리는 지역에 주택을 구입할 때 해당 지역에서 과거에 발생한 화재, 화재 지도, 기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산불 발생 패턴을 이해해야 한다. 또 산불 발생 시 화재 진압에 필요한 우물, 호수, 수영장 등 수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예방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절한 사전 조처를 하는 수밖에 없다.

▲ 주택 보험 가입 가능성 확인

주택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 주택 보험 업체를 찾아야 한다. 모기지 대출을 통해서 구입하는 경우 주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현금 구매의 경우도 언제 발생할지 모를 피해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적극 권장된다. 그런데 사려는 집이 산불 위험 지역에 위치한 경우 보험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산불 위험 지역 주택을 대상으로 한 신규 보험 발급을 거절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발급 업체 중에서도 높은 보험료와 자기 부담금을 요구하는 업체가 일반적이다.

다만 산불 위험 지역에 속한 주택이라도 화재 안전 및 예방 프로그램인 ‘파이어 와이즈 USA’(Firewise USA) 또는 비슷한 프로그램에 가입된 지역은 가입에 큰 어려움 없이 보험 업체를 찾을 수 있다. 주택 구매 계약 체결에 앞서 보험 가입 여부와 지역 주민들이 가입한 보험 및 보상 내역, 제한 사항, 보험료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 화재 대비 지붕 강화 공사

집을 살 때 지붕 상태를 점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일반적인 홈 인스펙션으로는 지붕 점검에 한계가 있고, 전문 업체를 통한 점검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재 위험 지역의 주택을 구입한다면 지붕 재질과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붕은 산불로 인한 불꽃이 내려앉는 곳으로 재질에 따라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제 지붕이 화재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나고 수명도 70년으로 다른 재질에 비해 가장 길다. 흙 기와, 콘크리트 타일, 섬유 시멘트 합성, 슬레이트 등도 화재 예방 효과가 높은 지붕 재질이다. 비교적 저렴한 아스팔트 ‘슁글’(Shingle) 재질을 사용하려면 내화 성능이 높은 재질을 골라야 안전하다. 주택 구입시 지붕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이거나 내화 성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셀러 측에 교체나 수리를 요청하거나 매매가격을 낮춰 구입 후 보수 공사에 나서도록 한다.

▲ 통풍구 불꽃 막이 설치

산불로 인한 불꽃이 통풍구에 갇히거나 외부에서 천정으로 통하는 구멍을 통해 실내로 유입돼 화재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통풍구는 불꽃이나 잉걸불 방지 장치를 설치해 실내 화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화재 예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1/8인치 또는 1/16인치짜리 막이를 설치하면 대체로 안전하다. 불꽃 막이를 설치할 때 실내 적절한 통풍이 유지될 수 있는 지도 설치 전 확인하면 좋다. 건물 외벽은 내화성이 뛰어난 스터코로 처리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 ‘제로 존’ 조성

‘제로 존’(Zero Zone)은 화재가 주택으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한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주택 건물 5피트 반경 내에 화재로 인해 연소할 만한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제로 존 목적이다. 화재 발생 시 폭발 가능성이 큰 프로페인 탱크, 또는 쉽게 연소하는 목재 가구 또는 합성 섬유 제품 등을 건물로부터 최대한 먼 곳에 보관해야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산불 원인 중 대부분이 강풍으로 인한 마른 식물의 마찰이다. 집 주변에 말라 죽은 가지나 수풀이 있다면 자주 제거해 화재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또 화재 발생 시 기름 역할을 하는 작은 나무나 침엽수잎 등도 제거하면 좋은 데 특히 지붕에 쌓인 마른 나뭇잎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나무는 6피트 이상 자라지 않도록 가지치기하고 지붕이나 건물과 가까이 자란 나뭇가지도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 화재 발생 시 화염이 치솟아 이웃으로 번지거나 주택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조경 전문가들에 때문 지역에 자라는 식물을 심어야 수분 흡수력이 좋아 화재 예방 효과도 있다.

▲ 대피 계획 세우기

화재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대피 전략이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집에서 탈출할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LA 산불 경우처럼 산불과 같은 화재는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 방법을 미리 세워야 한다. 재산보다 더 중요한 사람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면 대피 경로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피 경로 외에도 소방차와 구급차 등 응급 차량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확보되어야 하고, 주택 구입 시,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준 최 객원기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애플, AI파트너로 구글 제미나이 낙점…구글 시총 4조달러 돌파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선택했습니다. 양사는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

서울시내버스 오늘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추위속 교통대란 우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출퇴근길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3일 새벽 1시 ...

돌싱녀는 “밥보다 ‘이것’ 원해요”…재혼 고민 돌싱, 가장 듣고 싶은 프러포즈

재혼을 고민하는 이혼 경험자들이 미래 배우자에게서 가장 듣고 싶은 말로 현실적인 바람이 담긴 프러포즈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

[속보]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비위 의혹’ 김병기 제명 결정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

머스크·英정부 ‘AI 음란물’ 두고 정면충돌…”표현의 자유” vs “성 착취물”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딥페이크 음란물 규제에 나선 영국 정부를 향해 “파시스트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머스크는 11일 현지시간 자신의 SNS ...

1억 뒷돈 혐의 김경 ‘美 일정 비공개’…경찰 봐주기 수사 논란

[연관기사]1억 뒷돈 혐의 김경 ‘美 일정 비공개’…경찰 봐주기 수사 논란 [서울경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대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

코로나보다 전파력 6배 강한 ‘홍역’에 난리 난 미국…3일 만에 100명 걸렸다 ‘비상’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회의론 속에 미국에서 홍역이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홍역 ...

“핵전쟁 임박 신호?”…51년 만에 뜬 美 ‘종말의 날’ 비행기에 전 세계 공포 확산

미국의 핵전쟁 대비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가 돌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에 따르면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는 ...

미네소타 시위 확산에 美 강경 대응… 요원 추가 파견·의원들 방문권도 차단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3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자 연방정부가 강경 대응에 ...

ICE 총격 사건 옹호한 포틀랜드 경찰관, 직무에서 배제 논란…

연방 요원의 시민 사살을 옹호한 포틀랜드 경찰관 발언이 공개되며 지역사회 신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포틀랜드 경찰관이 미네소타 ICE 요원의 ...

히잡 벗고 지도자 사진 태워 ‘담뱃불’로… 이란 여성 ‘저항 상징’ 떠오른 그 영상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을 불태워 담배를 피우는 한 여성 영상이 '저항의 상징'으로 ...

내 개인정보 모두 다크웹에?…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

최근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됐다는 통보를 심심치 않게 받게 된다. 은행이나 개인정보 보안 모니터링 서비스에서 이 같은 이메일을 받았다면, 나만의 문제가 ...

“집 앞까지 내려온 코요테, 반려견 노린다…주민 불안 고조”

남가주 주택가 곳곳에서 코요테 공격으로 반려견이 숨지는 등 야생동물 침입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남가주 주택가에서 코요테 출몰이 급증하면서 주민 안전 우려가 ...

“모기지 금리 인하 위해 2,000억달러 투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

LA통합교육구 개학과 함께 스마트폰 전면 금지 시작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들이 스마트폰 완전 차단에 나서며 교육 현장의 디지털 의존도를 끊어내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LA통합교육구를 비롯한 공립학교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면서 ...

더욱 건강한 새해 위한 시니어 생활 ‘웰빙 실천’ 습관 7가지

워싱턴포스트(WP)의 웰빙(Well+Being) 팀은 매일 건강 증진을 위한 과학적 조언을 공유한다. 우리는 영양, 운동, 인지, 정신 건강, 수면과 같은 주제에 대해 ...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고정 금리라는 안락한 방패 뒤에 숨어있던 ‘재산세와 보험료’라는 복병이 마침내 가계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한때 내 집 마련의 예측 가능성을 ...

LA 한인 유치원, 아동 성추행 의혹 소송 휘말려…학부모 “신고 대신 회유”

LA 한인타운 유치원에서 4세 여아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원장이 경찰 신고 대신 가해 교사와 피해 아동의 직접 대면을 제안해 논란이 ...

“한인 프리스쿨서 4세 여아 성추행 피해” 주장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 프리스쿨에서 4세 여아가 교사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민사소송이 LA 법원에 제기됐다고 온라인 ...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외국민 사회의 늙어가는 속도는 전체 한국 사회보다 가파른 ...

새해 통신·구독료 줄이자… 휴대전화·인터넷 요금 점검부터

각종 요금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요금이 오르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따라서 올해 결심으로 통신비와 각종 ...

LA 한인타운 가로등 ‘암흑 지대’… 느슨한 치안 틈타 구리선 절도 기승

구리선 절도가 연쇄 발생하며 LA 한인타운 밤거리가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 일대 가로등이 구리선 절도로 연쇄 피해를 입고 ...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미국 취업·유학 비자 급행 처리비가 3천 달러 근처까지 치솟으며 외국인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주요 취업 비자와 유학생 ...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 박탈을 기존 대비 180배 늘리겠다는 강경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자에 대한 대대적 박탈 ...

LA, 성매매 근절 총력전…감시카메라·차량 압수까지 동원

LA 당국이 감시카메라와 차량 압수까지 동원해 성매매 단속에 총력전을 선포했습니다. LA 당국이 길거리 매춘과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강화하고 ...

트럼프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에 영국이 병력 배치 검토

트럼프의 그린란드 군사 위협이 나토 내부 균열을 부르자, 영국이 동맹 붕괴를 막는 중재자 역할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

[속보]트럼프, 이란 유혈 진압 속 군사 공격 검토

이란 반정부 시위 진압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옵션 검토와 이란의 선제공격 경고가 맞부딪히며 중동 전역이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

트럼프, 오바마케어 보조금 법안 거부권 위협

트럼프의 거부권 경고로 2천만 명 건강보험료 폭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 강화 보조금 3년 연장 ...

LA에서 트럭이 시위대로 돌진,이란 정권 규탄 시위 세계 곳곳으로 확산

이란에서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권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11일, 미국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

“혹시 내가 암인가?”…40대 넘으면 급증한다는 ‘이것’, 전문가 말하는 위험 신호

대장내시경 검사 후 “용종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암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용종은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소견 중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