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이민 단속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이 베네수엘라 갱단과 연관됐다는 경찰 발표로 논란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민 단속 중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이 쏜 총에 베네수엘라 출신 남녀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과와 연관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포틀랜드 경찰청장 밥 데이는 두 사람이 지난 7월 다른 총격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갱단 연루 의심 인물로 경찰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떤 사건에도 공식 피의자로 지목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요원이 표적 검문에 나섰다가 운전자가 차량을 무기처럼 몰아 요원을 치려 했고, 이에 한 요원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과잉 대응을 감추기 위한 각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은 연방 공무원에 대한 공격 사건으로 분류돼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법무장관도 연방 요원이 권한을 남용했는지 별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루 전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30대 미국인 여성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여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포틀랜드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연방 이민 단속 전술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됐습니다. 포틀랜드 ICE 시설 앞 집회에서는 체포자와 부상 경찰까지 나왔습니다.
포틀랜드 시장과 오리건 주지사는 전면적인 진상 규명이 끝날 때까지 ICE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데이 청장은 라틴계 주민들의 분노와 두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포틀랜드가 쌓아온 평화적 시위와 신뢰를 잃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