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새해가 될 때마다 작심삼일의 대표 주제로 거론되는데요,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흡연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성인의 10% 가량은 여러 차례 금연 다짐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일 미국 갤럽이 내놓은 담배와 흡연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어떤 종류라도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미국 성인의 11%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흡연율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44년 41%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의 흡연율은 1970년대 초반인 1972년 43%까지 40%대에 달했으나, 이후 담배의 유해성이 보편적으로 인정되면서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30%, 2000년대에는 20%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흡연율의 전반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초 흡연 연령이나 흡연량, 중독 수준 등에서는 오히려 관련 수치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1991년 당시 조사에서는 최초 흡연 시기가 16세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4%에 머물렀으나, 2023년 조사에서는 해당 비율이 42%에 달했습니다. 담배를 결코 끊지 않겠다는 비율 역시 1996년 26%에서 최근에는 39%까지 높아졌습니다.
흡연 상태에 머물고 있는 미국 성인들이 금연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사례도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 조사에서 금연 결심을 하고 시행에 옮긴 적이 몇 회인가라는 물음에 3회에서 10회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고, 단 한 번도 금연을 한 적이 없다는 비율도 24%에 달했습니다. 갤럽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조사에서 금연 결심의 평균 횟수는 5.9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2006년 같은 조사에서는 평균 금연 시도가 4.1회였습니다.
한편 일부 흡연자들이 여전히 담배를 애용하고 있지만,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흡연에 대한 부정적 정서와 차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흡연을 이유로 회사가 채용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87%의 성인 응답자들이 찬성한 반면, 반대 비율은 12%에 머물렀습니다. 흡연자들도 공공장소 혹은 직장에서 흡연 때문에 차별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매일 최소 한 번 차별을 느낀다는 응답이 13% 가량, 매주 한 번 이상이라는 응답이 8% 가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