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폭력적인 거리 난동이 발생해 시민들이 911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 대신 ‘생활 환경 개선팀(quality of life team)’에 연락하라는 답변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퀸즈 말바 지역에서 일부 차량들이 불법 도로 점거를 벌이며 ‘드리프트’ 행위를 하던 중 차량 한 대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보안업체 대표 래리 러시 씨는 “완전한 혼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차로 교차로를 가로질러 진입해 상황을 막으려 했지만, 폭죽이 차량 안으로 던져지고 다시 폭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커진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911 센터가 시민들에게 “311이나 시의 생활 환경 개선팀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 공화당 시의원 비키 팔라디노는 “응답이 부적절했다”며 “이런 폭력적인 거리 점거에는 경찰이 최대한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차기 시장의 정책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조란 맘다니 당선인은 경찰예산 삭감과 치안 구조 개혁을 주장해온 인물로, 그의 인수위원회에는 반(反)경찰 성향의 학자와 활동가 다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범죄학자 알렉스 비탈레 교수는 ‘경찰의 종말(The End of Policing)’이라는 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맘다니 인수팀에는 과거 ‘경찰 폐지’를 주장한 루뭄바 반델레와, ‘경찰예산 폐지’를 지지했던 엘라나 레오폴드 등 진보적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대통령처럼 ‘엄벌주의’를 통해 범죄를 억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력 축소는 오히려 범죄의 확산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치안 공백이 시민 불안을 키우는 가운데, 뉴욕시의 새 리더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