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첨단 기술을 이용해 고급 차량을 훔치는 새로운 방식의 차량 도난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경고에 나섰다.
애너하임 힐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11월 12일 자신의 차량이 일명 ‘리레이 공격(relay attack)’ 방식으로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가 안테나처럼 생긴 기기를 머리 위로 들고 집 앞에 서 있었다”며 “집 안 부엌에 두었던 내 차 키의 신호를 증폭해 차량의 시동을 걸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불과 며칠 뒤 23마일 떨어진 레이크 포리스트에서도 발생했다. 자택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가면을 쓴 남성이 안테나형 장비를 들고 차량 주변을 배회한 직후 엔진이 켜지고 차량이 도난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애너하임 경찰서의 맷 서터 경사는 “도난범들이 차량 컴퓨터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재프로그래밍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며 “창문을 깨거나 문 손잡이를 강제로 열고 차량 내부의 전자 시스템을 조작해 시동을 거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터 경사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 키를 현관 근처에 두지 말고 집 안 깊숙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차 키의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패러데이 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백은 구리나 알루미늄 등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전자파 신호의 송수신을 차단한다.
또한 가능하다면 차량을 차고 안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이 같은 하이테크 차량 절도 사건의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