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120년 역사를 한 판의 보드게임으로 재구성한 ‘베니스-오폴리’가 공개됐습니다.
이 게임은 베니스에 25년 이상 거주한 마크 라고 씨가 3년에 걸쳐 제작했습니다. 롱비치와 라구나비치, 얼바인 등 여러 도시가 이미 자체 버전의 모노폴리를 선보인 가운데, 베니스를 대표하는 게임이 없다는 점에서 직접 제작에 나섰습니다.
라고 씨는 “베니스의 역사가 워낙 방대해 모든 내용을 담기는 어려웠다”며 “그래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1905년 설립된 베니스는 원주민 통바부족의 터전이자, 멕시코계 미국인 문화,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바디빌더 문화 등 다양한 역사와 상징을 품고 있습니다.
‘베니스-오폴리’는 기존 모노폴리의 ‘거리’ 대신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소규모 상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1911년 문을 연 ‘베니스 비치 하우스’는 배우 찰리 채플린과 창립자 애벗 키니가 묵었던 곳으로, 게임 속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등장합니다. 반면 1970년대 후반 문을 연 게이 바 ‘루스터피시’나 일식집 ‘하마 스시’는 최근 세대 상점으로 포함됐습니다.
라고 씨는 게임 제작을 위해 지역 상인들과 주민을 직접 만나고, 수천 장의 역사 사진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수정과 재작업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며 “지역의 예술가와 사진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베니스의 변화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