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가정폭력 신고에 출동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쉐리프 요원이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도주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충돌사고로 붙잡혔습니다.
27일 낮 12시 40분쯤, 랜초 쿠카몽가의 주택가에서 ‘무장한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쉐리프국의 앤드루 누네즈 쉐리프 요원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용의자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동료 경찰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이 요원은 헬리콥터로 인근 콜튼의 애로우헤드 지역의료센터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6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두 살배기 딸과 임신 중인 아내를 남겼습니다.
샤넌 디커스 쉐리프는 “우리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이 부서는 지나치게 자주 이런 비극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커스 쉐리프는 자신이 2022년 취임한 이후 이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이번이 81번째라고 밝혔습니다.
요원을 쏜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며 210번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마일에 달하는 고속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용의자는 서쪽으로 달리다 잠시 도로를 빠져나간 뒤 다시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추격 중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오토바이 경찰관과 충돌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추격전은 클레어몬트 인근에서 끝났습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오토바이의 진로를 가로막으며 충돌했고, 오토바이는 도로 위로 튕겨 올라가면서 용의자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헬기 카메라에는 용의자가 뒤를 돌아보며 추격 중인 경찰을 바라보던 순간,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용의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210번 고속도로는 수 시간 동안 폐쇄돼 차량들이 이동하지 못했고, 수사관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디커스 쉐리프는 “누네즈 요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가족을 잘 돌보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네즈 요원의 시신은 이날 저녁 6시쯤 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한편, 총격을 가한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검찰은 ‘공무 집행 중인 공무원 살해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