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도심이 한밤중 거대한 스케이트보드 축제 현장에서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수백 명이 모인 행사 도중 경찰과 참가자들이 충돌하면서 자율주행차가 파손되고 부상자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5일 밤, LA 다운타운 그랜드팍 인근. 스케이트보드 애호가들이 기다려온 연례 행사 ‘핼로윈 헬 밤’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전문지 ‘쓰래셔 매거진’이 주최한 비공식 거리 퍼포먼스로, 해마다 젊은 참가자들이 밤새 트릭을 뽐내며 축제처럼 즐기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급격히 변했습니다. 수백 명이 도심 도로로 쏟아져 나오며 경찰의 이동 통제를 무시했고, 일부는 과격한 행동으로 돌변했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참가자 여럿이 스케이트보드로 자율주행차 ‘웨이모’를 내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차량 지붕에 뛰어올라 위험한 스턴트를 시도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LA경찰국은 곧바로 출동해 장비를 갖춘 진압팀을 투입했고, 군중은 한동안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웨이모 차량 1대가 심하게 파손됐고, 참가자 1명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Credit NBC news Los anagles
현장에서는 고함과 휘파람, 경찰의 사이렌이 뒤엉키며 도심 전체가 소란에 휩싸였습니다.
목격자는 “즐겁게 놀던 분위기가 갑자기 폭력적으로 바뀌었고, 차량이 공격받자 모두가 휴대폰을 들어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LAPD는 현재 폭력 행위와 재산 파손에 관련된 가담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또 교통 통제 협조 없이 진행된 비인가 집회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웨이모 측은 사고 당시 차량에 운전자는 없었으며,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새로운 이동 기술과 거리를 점령한 젊은 문화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도시의 새로운 형태의 사회 현상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LA 경찰은 오는 31일 핼로윈 본행사를 앞두고 도심 내 불법 퍼포먼스와 무허가 집회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