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에서 정치와 도덕의 경계가 다시금 논란이 됐습니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자신의 가정사를 비롯한 극우 문제, 그리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선거구 획정전을 CNN 라디오를 통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슈워제네거는 CNN ‘State of the Union’ 방송에서 진행자 제이크 태퍼로부터 “정치권에서 나치나 히틀러를 찬양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뭐라고 하시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잠시 침묵을 지킨 뒤, 그는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나치를 우상시하거나 찬양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미 그 결과를 경험했고, 거기엔 승자가 없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슈워제네거의 부친 구스타프는 나치 당원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 사실은 2003년 그가 주지사로 선출될 당시부터 쟁점이 됐으며, 슈워제네거는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다시 한 번 결연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메인 주 상원 후보 그레이엄 플래트너의 나치 유사 문신 논란, 트럼프 캠프 보좌관 폴 인그라시아의 “난 가끔 나치 기질이 있다”는 문자 메시지 파문 등 정치권에서 극우 논쟁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슈워제네거는 “과거의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극우의 역사적 폐해를 되새겼습니다.
다음으로 슈워제네거는 미국 전역을 흔드는 선거구 획정(게리맨더링) 경쟁 역시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지금 미국 곳곳에서 서로 더 많이 속이려고 경쟁합니다. 누가 더 잘 꼼수 쓰나 전쟁이라도 하듯이요. 텍사스가 잘못된 선례를 만들었고, 캘리포니아는 반격한다며 또다시 꼼수를 쓰려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제52회 선거구 변화와 관련해 임시적으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Proposition 50’이 발의돼 논란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당 법안 찬성이 57%로, 민주당에 최대 5석을 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슈워제네거는 “이번 조치는 독립적 선거구 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며, 처음에는 임시라고 하지만 결국 영구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당파적 선거구 조정을 압박하면서 전국적으로 공화당에 유리한 구도가 짜여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ddit+2
슈워제네거는 “정당 간 실력 경쟁이 아닌, 부정 경쟁에 몰두하다 보면 진짜 피해자는 시민들”이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꼼수가 아니라 토론과 아이디어 경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서로를 모방해 싸우는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가치를 우선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