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으로서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인물, 바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입니다.
대선 자금 조달을 위해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측과의 불법 거래를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르코지는 오늘 오전 파리 상테 교도소에 입감됐습니다.
양복 차림으로 부인 카를라 브루니와 함께 자택을 떠난 사르코지. 지지자들의 함성과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경찰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그는 교도소행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오늘 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전직 대통령이 아닌, 무고한 사람”이라며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측근들이 리비아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도록 방조한 혐의로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직접 뇌물 증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불법 자금 조달 시도를 방조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번 선고로 사르코지는 5공화국이 출범한 1958년 이후 첫 전직 대통령 수감자로 기록됐습니다. 그는 3평 남짓한 독방에서 복역을 시작했고, “감옥이 두렵지 않다”며 책을 집필하며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사르코지의 수감 직전 엘리제궁에서 조용히 면담을 가졌지만,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때 프랑스의 영웅으로 불렸던 한 대통령의 몰락. 그러나 사르코지는 여전히 자신이 “무고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회는 이제, 정의가 승리했는지 아니면 정치가 법정을 이겼는지 묻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