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아동 엘리야, 10월부터 월 957달러 장애 수당 중단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 1조 달러·식량 지원 2천800억 달러 삭감
캘리포니아 가정들이 올가을부터 시행될 대규모 연방 복지 삭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서의 메디케이드와 식품 지원 프로그램 축소로 수백만 명이 무보험 상태에 놓이고 공중보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7살 뇌성마비 아동은 치료와 보조 기기, 매달 957달러 장애 수당 등 메디케이드 지원에 의존해 왔지만, 10월부터 수당이 끊기면서 가족이 생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이의 이모는 “아이의 목소리이자 생명선이었는데, 이제 가족의 생활까지 모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삭감은 공화당이 주도한 ‘원 빅 뷰티풀 빌’ 법안과 연방 정부의 예산 구조조정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 지출만 1조 달러 줄어들고, 식량 지원 프로그램 ‘푸드 스탬프’ 예산도 2천 800억 달러 이상 삭감됩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 환자 치료비와 아이들의 끼니를 빼앗아 초부유층에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도 매년 7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KFF는 이번 삭감으로 2034년까지 캘리포니아 내 무보험자가 170만 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 전체에서는 500만 가구 이상이 칼프레시 혜택을 받고 있는데, 대다수가 삭감이나 자격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이미 두 딸에 대한 메디케이드와 식량 지원을 잃었습니다. 고용주 보험으로 매달 76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의 장애 수당마저 끊기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이제는 집세와 식료품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다”는 겁니다.
한 주민은 “사람들은 이런 삭감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집을 포함해 수많은 가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