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가족”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러나 불과 몇 달 뒤, 그의 메시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진영 청년 리더였던 고(故)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좌파와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는 내 적을 증오한다. 그들을 위한 최선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폭력은 좌파에서 나온다”며 커크 암살 사건의 배후에 급진 좌파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를 국내 테러 단체로 지정하도록 지시했고, 정치 폭력 조직을 겨냥한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FBI에 명령했습니다.
얼마 전 텍사스 ICE 건물 총격 사건 역시 좌파 진영의 반이민 정서 때문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보복 행보도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갈등을 빚어온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되자, 그를 “더러운 경찰”이라 맹비난했습니다.
언론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진행자 지미 키멀이 방송에서 커크 사건을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방송사 ABC를 겨냥해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는 국민 통합이라는 취임 초기의 약속과는 크게 다릅니다.
오히려 분열을 앞세우며, 좌파를 적으로 규정하고 정치 무대에서 충돌을 극대화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내 진영 갈등과 극단적 폭력 사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이런 태도가 갈등을 완화하기보다는 오히려 불을 붙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