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 다른 환자에게 차별적 치료 암시… “유머였을 뿐” 해명
캘리포니아의 한 치과 의사가 정치 성향이 다른 환자들에게 마취제를 줄인다고 농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5일 산타클라리타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가 공화당 행사에서 한 발언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의료 윤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의사는 스스로를 ‘MAGA 치과의사’라고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진료소를 운영해 왔습니다. 진료실 벽에는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고, 홍보물에도 MAGA 관련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그는 “환자들이 사진을 보고 마치 트럼프가 방에 들어온 것처럼 도망간다”고 말하며, “치료 중 환자가 겁을 먹거나 불평하면 웃음가스를 줄이고 ‘괜찮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의료 윤리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환자를 정치 성향에 따라 차별하는 행위”라며 항의했고, 온라인 리뷰 사이트 옐프는 해당 치과의 리뷰 기능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실제로 치과 측은 항의 댓글에 “그냥 유머였을 뿐”이라며 “유머 감각이 없으면 이해 못 한다”고 응수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사는 지역 언론 기고문을 통해 “내 발언은 왜곡됐다”며 “취소 문화의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치과위원회 조사에서도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치과협회는 성명을 내고 “유머로 의도됐더라도 치과 전문직의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 역시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동등한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번 발언이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