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비밀경호국이 고의 여부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는데, 유엔은 단순 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유엔총회장으로 향하는 순간,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멈췄습니다.
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전원 꺼진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의혹이 커진 계기는, 유엔 내부 직원들이 총회 준비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 전원을 끄는 장면을 두고 농담을 나눴다는 사실이 영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분담금을 줄인 상황에서, “돈이 떨어져 에스컬레이터를 돌릴 수 없다”는 식의 농담이 전해졌던 겁니다.
이에 백악관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X를 통해 “만약 유엔 직원이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면 즉시 해고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유엔 측은 철저히 우연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백악관 촬영 기사가 에스컬레이터 상단에 오르는 과정에서 안전장치가 작동한 것”이라며 CPU 기록까지 조사한 결과 기계 자체가 멈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쾌감은 이미 감지됐습니다. 같은 날 연설에서 그는 “두 번째 임기 동안 7개의 전쟁을 끝냈지만 유엔으로부터 받은 건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프롬프터뿐”이라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 해프닝인지, 혹은 의도적 방해 행위였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 유엔총회, 세계의 시선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이 겪은 ‘에스컬레이터 멈춤 사건’. 단순 사고일지, 고의적 방해일지…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이 커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