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 아버지의 희생이 남긴 사명… 소외된 공동체를 대변하다
갱단 총격·LA 폭동 겪은 가족사, “나라에 필요한 사람으로 봉사하고 싶어”
한인 2세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부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 66지구에 출마합니다.
66지구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토랜스와 레돈도 비치, 맨해튼 비치를 비롯해 LA 카운티 남부와 사우스베이 일대를 포함하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공석이 된 하원 의석을 두고 경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소속인 폴 서 후보는 검사와 시의원 경험을 살려 “한인 사회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달하고, 생활비·주택·공공 안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서 후보는 출마 동기를 묻는 질문에 어린 시절 겪은 가정사를 언급했습니다.
서 후보의 아버지는 1980년대 후반, 잉글우드에서 전기공으로 가게를 운영하다 갱단 총격에 휘말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1992년 LA 폭동까지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고, 그에게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서 후보는 “그 말이 공직을 선택한 계기가 됐다”며 “이민자 사회 같은 소외된 공동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서 후보는 5년간 군 복무 후 공직에 진출해 2015년부터 LA 카운티 검사로 7년 근무했고, 현재는 캘리포니아 검사로 활동 중입니다.
2022년부터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을 맡고 부시장이 되어 입법·사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습니다.
서 후보는 검사와 시의원, 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입법 활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생활비 안정, 주택 가격, 공공 안전, 교육 재정 확대, 이민자 권리 보호를 꼽았습니다.
특히 한인과 아시아계 대표성 부족을 지적하며 “가주 하원에 한국인이 아무도 없다. 한인 사회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권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군 경력에서 쌓은 리더십, 유니언 소속 경험, 검사로서의 실무 능력을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한인들에게 “차별 없는 사회에서 공직에 진출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물려주고 싶다”며 “우리 모두가 미국인으로서 당당히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캘리포니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주 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는 내년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치뤄집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