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사랑받아온 벤앤제리스의 공동 창업자 제리 그린필드가 최근 회사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바로 모기업인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의 사회적 목소리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제리 그린필드는 현지 시각 9월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벤앤제리스는 더 이상 사회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며 사임의 배경을 직접 밝혔습니다.
벤앤제리스는 지난 2000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된 이후에도 사회적 참여와 평등, 인권 등 진보적 가치를 고수해 왔으나, 최근 가자 지구를 둘러싼 갈등, 팔레스타인 지지 등 민감한 이슈에서 모기업과 크게 대립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벤앤제리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내놓자 유니레버 측은 “과도한 정치 개입”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고, 이를 계기로 창업자와 회사의 이사회가 심각하게 갈등하게 됐다고 합니다.
벤앤제리스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벤 코언은 “그린필드의 사임은 슬픈 일”이라며, “유니레버와의 갈등은 그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벤 코언은 남아서 브랜드의 독립적 가치를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니레버 측은 “최근 벤앤제리스 이사회가 지나치게 논란이 많은 의제들을 옹호하며 모기업과의 관계에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팬들과 사회적 활동가들은 창업자의 소신 있는 퇴사 결정을 지지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