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만조니. 오늘 뉴욕 법원은 만조니에게 적용된 ‘테러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 판결을 내렸습니다. 16일, 맨해튼 형사법원의 그레고리 카로 판사는 만조니가 건강보험 업계를 위협하거나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테러 목적 살인 혐의를 기각했습니다. 다만, 2급 살인 혐의는 그대로 유지돼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조니는 주 재판과는 별도로 연방법원에서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만조니는 지난해 12월, 뉴욕 미드타운에서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으로 브라이언 톰슨 CEO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 기생충들은 당해도 싸다”며 이윤 중심의 건강보험을 비판하는 선언문까지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명문가 출신에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엘리트였다는 점, 그리고 준수한 외모가 알려지면서 그는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사건은 일부 시민들의 분노를 대변한다는 평가와 함께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루이지: 더 뮤지컬’이라는 공연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을 공연 소재로 삼기엔 너무 이르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날 법원 앞에는 약 2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만조니를 응원했습니다. ‘의료는 인권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과, “Free Luigi”라고 적힌 티셔츠까지 등장하며 시위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현재 만조니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미국 사회에 또 한 번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