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30만 명 감소…재정 압박 속 어려운 선택 직면
“소규모 학교 운영비 부담 vs 지역사회 반발” 딜레마
LA 통합교육구의 학생 등록률이 20여 년 사이 44%나 줄었지만, 운영되는 학교와 직원 수는 크게 줄지 않아, 교육구의 재정과 운영에 심각한 압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역 비영리단체 GPSN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통합교육구는 지난 23년간 30만 명이 넘는 학생을 잃었지만 같은 기간 학교 수는 5%도 줄지 않았습니다.
빈 캠퍼스와 비효율적 자원 배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고서는 학생 수 감소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주와 연방 정부의 지원 축소, 프로그램 축소, 직원 감축으로 직결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기준 150명도 채 안 되는 초등학교들이 여러 곳 확인됐습니다.
학생 수 감소의 원인으로는 출생률 저하, 이민 감소, LA의 높은 생활비가 꼽힙니다. 특히 임대료 상승과 등록률 감소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드러났습니다. 차터스쿨의 성장도 지난 20년간 전통적 공립학교의 학생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럼에도 포터랜치 등 일부 교외 지역은 여전히 과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또 성적이 높은 학교일수록 등록률 감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베르토 카르발료 교육감은 이번 보고서가 제기한 우려에 동의하면서도, 학교 폐쇄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은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사용되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건물부터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학교 폐쇄가 가져올 학업 성과 저하와 지역 사회 붕괴를 우려합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학생들이 불균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등록률 하락 속에서 LA 통합교육구가 학생들의 교육 품질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동시에 지켜낼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