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피닉스 사상 최대 규모 모래폭풍 강타…공항·도시 전역 마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일대에 25일(현지시간) 역대급 거대한 ‘하부브’ 모래폭풍이 덮쳐 공항 및 도시 기능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저녁 시간 발생한 이 폭풍은 수십 미터에 달하는 황갈색 먼지 구름이 도심과 외곽을 순식간에 집어삼키면서 현장이 “SF재난영화 같다”는 목격담을 쏟아냈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시설 파손·운항 전면 중단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은 이날 시속 113km(약 7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터미널과 건물들을 연결하는 다리 및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공항 당국은 안전을 위해 약 1시간 동안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으며, 다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우회 착륙했다. 폭풍 직후 강력한 뇌우가 덮치며 추가 피해도 속출했다.
도심 곳곳 정전, 교통·통신 마비
강풍과 함께 거대한 먼지 벽이 순식간에 도시를 집어삼키자, 피닉스와 마리코파 카운티 일대 1만 5,000여 가구가 전력 공급을 잃었다. 나무와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도시 전역에서 신호등과 교통 통신망이 마비되어 지역 경찰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다.
차량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로에 갇힌 채 구조 지원을 요청하는 일도 잇따랐다.
모래폭풍 원인과 ‘기상 경보’…전문가 “빠른 대피 필요”
이번 모래폭풍은 이례적인 고온(섭씨 38도 이상)과 건조한 날씨, 강한 계절풍이 겹치며 발생했다. 애리조나 사막 지역 특유의 ‘하부브’ 현상으로, 대기 상승 기류가 모래와 먼지를 대규모로 끌어올려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 미리 보고도 피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야외나 운전 중 신속히 대피하고 이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증언 “빛도 지워버린 먼지의 벽”…재난 후유증 당분간 지속
도시 전체가 어둠에 잠식된 가운데, 주민들은 “차창 밖에 손을 내밀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피해 복구와 혼란 수습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지 기상청과 당국은 추가 기상 악화를 경고하며 재난 예방과 대피 요령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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