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서한 공개… ‘안전 보장, 허위 정보 중단’ 요구
[애틀랜타·워싱턴=특파원]
750명 이상의 연방 보건 인력이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지난 8월 8일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그의 발언과 정책이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케네디 장관이 CDC를 “부패의 소굴”로 몰아붙이고, 대규모 인력 해고와 백신에 대한 허위 주장을 통해 공중보건 인프라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는 9월 2일까지 직원 안전을 보장하고 허위 정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총격, 백신 불신이 불러온 참극
사건의 범인 패트릭 조셉 화이트(30)는 조지아 케네소 출신으로, CDC 건물에서 약 200발을 난사한 뒤 출동한 디캡카운티 경찰관 데이비드 로즈(33)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사 결과 화이트의 집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망하는 문서가 발견되었으며, 그는 백신이 자신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케네디 발언이 적대적 분위기 조성”
서한에 이름을 올린 이들 중에는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CDC 현직 직원 약 400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케네디 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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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문위원회 전원(17명)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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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규모 mRNA 백신 개발 계약 취소
와 같은 조치를 단행하며, 동시에 CDC 내부를 불안과 적대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해고와 비극의 ‘아이러니’
이번 서한은 특히 CDC 직원 600명이 영구 해고 통보를 받은 직후 공개됐다. 해고 대상에는 폭력 예방 프로그램, HIV 예방, 모성 건강, 부상 연구를 담당하던 부서들이 포함됐다.
한 해고 직원은 “이번 총격 사건을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전문가들이 바로 우리였는데, 그들이 해고된 건 참담한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 보건 당국의 대응과 직원 불안
보건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케네디 장관은 CDC 직원들과 굳건히 함께한다”면서도, 총격 사건을 개혁 정책과 연관짓는 것은 “비극의 정치화”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최근 위협적 전화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은 회복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 후 총소리 효과음이 재생되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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