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폭풍·기업 탐욕·관광객 이탈에 ‘도박 도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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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가 과거의 화려함을 잃고 급격한 쇠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방문자청(LVCVA)에 따르면 올해 관광객 수는 지난해 대비 6% 이상 감소했으며, 관광 산업의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방문객 수도 11%가 줄었다.
카지노도 변화… 골든 게이트, ‘딜러 없는 카지노’ 선언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지노인 골든 게이트 호텔 & 카지노는 최근 전통적 딜러 테이블을 없애고 전자게임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징적인 전환으로, 한때 라스베이거스의 핵심 매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욕심이 라스베이거스를 죽였다”
20년 넘게 라스베이거스를 찾던 한 단골 방문객은 팬데믹 이후 도시의 몰락 원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팬데믹 여파, 둘째는 기업들의 탐욕이다.
- 리조트 요금 폭등 : 무료였던 와이파이, 스파 이용 등을 포함한다는 명목으로 하루 40~80달러의 리조트 요금 부과.
- 음식·뷔페 가격 인상 : 과거 20~30달러 하던 뷔페는 이제 50달러 이상, 대부분은 아침·브런치만 운영.
- 도박 문턱 상승 : 팬데믹 이전 5~10달러로 즐기던 테이블 게임이 현재는 최소 25~50달러.
- 공연·쇼 가격 폭등 : 1인당 200~300달러에 달해 ‘평범한 관광객’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서비스 인력 감축으로 음료 서비스도 늦어져 “라스베이거스만의 즐거움이 사라졌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젠 중산층은 버린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던 또 다른 방문객은 “예전에는 카지노 사이를 오가며 술도 마시고 저렴한 음식도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천편일률적이며 가격만 치솟았다”고 토로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인들도 “대기업들이 고액 도박사(하이 롤러)만 노리지만, 정작 그런 손님은 많지 않다”며 “가격을 올릴수록 더 많은 중산층 관광객이 등을 돌린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요인까지… 국제 관광객 급감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국제 관광객도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캐나다인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진다. 반이민 정책 및 정치적 반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현지 예술가는 “예전 매출의 30%를 차지하던 캐나다 관광객이 사라졌다”며 한 달 수입이 1,500달러로 줄었다고 호소했다.
기업 실적도 타격
스트립 최대 운영사 중 하나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역시 2025년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대비 3.7% 감소해, 10억 달러 초반에 그쳤다.
라스베이거스의 미래는 과연 다시 반짝일 수 있을까, 아니면 과거 영광을 뒤로한 채 ‘죽어가는 도박 도시’로 남을지 점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