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앞바다서 규모 8.8 강진 발생…LA 인근 일부 해변 일시 폐쇄
러시아 동쪽 연안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남가주 해안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위험수준은 아니라 곧 해제됐지만, 뉴포트비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경보를 무시하고 수영을 한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29일 밤, 러시아 동쪽 해역에서 규모 8.8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해안에서 80마일 정도 떨어진 해저로, 이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해양대기청(NOAA)은 곧바로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남가주 해안에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29일 밤 마리나 델 레이 일대 주민들에게 보트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안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30일 오전, 마리나 델 레이 해안에서 관측된 파도는 보트를 살짝 흔드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해양대기청은 30일 오전, 남가주를 포함한 전역의 쓰나미 경보를 해제하며 “일부 지역에서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었지만 위협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위험 지역의 재개방 여부는 지역 당국의 판단에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경보 발령 당시에도 일부 시민들은 경고를 무시한 채 해변에서 수영과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뉴포트 비치에서는 경찰이 직접 해변을 통제하며 시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고, 자정 무렵에는 부두 출입문이 폐쇄됐습니다.
롱비치를 포함한 다른 해변과 부두들도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가주 해안이 지리적 특성상 거대한 쓰나미에 직접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합니다.
오션사이드 소방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남가주를 강타한 가장 큰 쓰나미는 1960년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발생했습니다.
당시 산타모니카와 포트 휘니미에서는 4피트 정도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고, LA항과 롱비치항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6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단 1명뿐이며, 이 역시 북가주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진이 발생하더라도 LA에서 높은 쓰나미가 형성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