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민들, “민주주의 위협” 반발 확산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결정 이후 시위가 한층 격화되고 있다.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이민자 체포 작전이 단행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000명의 주방위군을 LA에 배치하도록 지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위 격화로 차량 방화·최루탄 진압
주요 시위 현장인 다운타운 연방 시설과 파라마운트, 콤튼 등지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민자 인권 보장”과 “연방 권력 남용 중단”을 외치고 있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 페퍼스프레이 등으로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방화와 돌 투척 등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토요일 시위 중 1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앞에서도 22명이 체포되는 등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뉴섬 주지사 “도발적 행위” 강력 반발
트럼프 대통령은 “법질서 회복”을 이유로 주방위군 투입을 강행했으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민주당 지도부는 “위기 조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를 “도발적이고 불필요한 조치”라고 비판하며, “LA 당국은 언제든지 법 집행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충족되지 않은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폭력이 계속되면 캠프 펜들턴의 현역 해병대도 동원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란” 규정하며 연방군 투입 정당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각서에서 최근 이민 단속에 따른 “폭력과 무질서 사건”이 “미국에 대한 반란의 형태”라고 규정하며 주방위군 연방화를 정당화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965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앨라배마주에 연방군을 보낸 이후 주지사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투입한 첫 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ICE, 일주일간 2000명 체포 발표
국토안보부는 이번 주 LA 지역 ICE 작전으로 11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ICE는 이번 주 하루 2,000명의 외국인을 체포했고, 이러한 폭력적인 활동가들이 단속 작전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LA시 의회 의원 15명 전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는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었고 이민자들 덕분에 번영하고 있다. 극단적인 정치적 의제를 지원하기 위한 공포 전술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속을 규탄했다.
시위 지속 전망, 해병대 투입 검토
현재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제79보병여단 전투팀 약 300명이 LA 지역에 배치된 상태이며, 연방 정부는 필요시 해병대 투입도 검토 중이다. 시위는 일요일에도 계속되었으며, 에드워드 R. 로이발 연방 건물 앞에서 최루탄과 비살상 탄환이 시위대를 향해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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