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상원의원들 “당 지도부 믿을 수 없다”…새 선거조직 만들어 따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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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안에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싸움이 너무 심해서 주지사와 상원의원들이 아예 자기 당을 버리고 새로운 선거조직을 만들었다.
민주당 안에서 무슨 일이?
문제는 올해 1월 새로 뽑힌 로버트 브랜스콤이라는 당 대표와 마크 켈리,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들이 심하게 싸우면서 시작됐다.
브랜스콤은 지난 4월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 켈리 상원의원이 당 직원 인사에 간섭하려 했다
- “내가 당을 위해 돈을 모아줬으니 고마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한 상원의원은 “앞으로 당 모금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켈리, 가예고 상원의원과 케이티 홉스 주지사, 에이드리언 폰테스 주 국무장관, 크리스 메이즈 주 법무장관은 공동으로 “브랜스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당 조직이 완전히 망가져
애리조나 민주당의 혼란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예산 문제: 지역 당 위원장들이 “내년 선거 계획이 전혀 없는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홍보 계획도, 조직 계획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노조와 싸움: 당 직원들의 노조가 “당 지도부가 우리와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간부 해임: 브랜스콤이 당 부대표를 “당 지도부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시켰다.
주지사와 의원들, 아예 새 조직 만들어
결국 7월 1일, 애리조나의 주요 민주당 정치인들은 ‘코퍼 스테이트 빅토리(Copper State Victory)’라는 완전히 새로운 선거조직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기존 애리조나 민주당 대신 나바호 카운티라는 작은 지역의 민주당 조직과 손을 잡았다. 홉스 주지사, 폰테스 국무장관, 메이즈 법무장관의 내년 재선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쉽게 말해 “우리 당 대표는 못 믿겠으니까 다른 곳과 손잡고 선거운동 하겠다”는 뜻이다.
왜 이게 중요한가?
애리조나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스윙스테이트’ 중 하나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이기는 곳이라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 2020년: 바이든이 아슬아슬하게(0.3%차) 승리
- 2024년: 트럼프가 큰 차이로(5.5%차) 승리
- 내년 2026년: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 많은 자리가 걸려 있음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이 내부 싸움에 빠져서 홉스 주지사에게 필요한 정치적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걱정
정치 전문가들은 “이런 내부 싸움이 민주당에게 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단결해야 할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더욱 심각하다는 평가다.
미국 정치사에서도 이렇게 한 주의 주요 정치인들이 자기 당을 버리고 따로 활동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