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율주행차, ‘조급함’·’경적’까지…AI의 진화인가 위험 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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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도로 위의 자율주행 택시가 점점 더 인간 운전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관찰이 나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동행한 샌프란시스코대(USF) 윌리엄 릭스 교수는 “웨이모(Waymo) 로봇택시가 보행자가 완전히 건너지 않았는데도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며 조급함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 운전자 특유의 미묘한 행동이다.
AI, 인간의 습관을 닮아가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하고, 때로는 답답할 정도로 규칙을 준수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다 건너기 전 살짝 앞으로 굴러가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경적을 울리는 등 인간 운전자의 습관을 모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릭스 교수는 “차량이 더 많은 예측과 단호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전에는 순진한 초보 운전자 같았다면, 이제는 복잡한 도로 환경에 적응하며 인간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웨이모 측도 이런 변화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마지네스 제품관리 디렉터는 “더 단호한 운전은 오히려 예측 가능성을 높여 안전성이 향상됐다”며, “주변 인간 운전자와 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이모는 수많은 도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안전성과 윤리, 새로운 논란
이러한 ‘인간화’는 승객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도로 위에서 더 자연스럽게 보이게 만들지만, 동시에 위험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간 운전자의 조급함이나 감정적 반응이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AI가 이를 모방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이후 웨이모 차량이 연루된 사고는 696건에 달한다(과실 여부와 무관).
UC버클리 교통안전연구소 매튜 레이프만 연구원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인간 운전자 자체가 좋은 기준은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테슬라도 로봇택시 경쟁…규제의 벽
한편, 테슬라도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출시를 준비 중이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추가 정보 요청 등 규제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NHTSA는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저가시성 조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테슬라는 내년 수백만 대의 로봇택시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 예고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차량이 훨씬 더 많은 예측과 단호함을 보이고 있다.
— 윌리엄 릭스(USF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