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기조연설 중단시키며 “이스라엘 전쟁범죄가 애저로 구동” 항의… 내부 이메일 검열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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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Build 2025’가 팔레스타인 지원을 요구하는 직원들과 시위대의 항의로 큰 혼란..
행사 첫날인 5월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펌웨어 엔지니어 조 로페즈(Joe Lopez)는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기조연설 도중 무대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있는지 보여주라! 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어떻게 애저(Azure)로 구동되는지 보여주라!”고 외쳤습니다. 곧이어 또 다른 시위자가 무대에 올라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두 시위자는 곧바로 보안요원에 의해 행사장에서 퇴장당했으며, 로페즈는 이후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시위는 행사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시애틀 컨벤션 센터 앞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시위대가 모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스라엘 군과의 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행사장 내외에서 최소 3건의 시위가 발생했고, 일부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브 스트리밍 오디오를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위의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로 구성된 ‘No Azure for Apartheid(아파르트헤이트를 위한 애저는 없다)’라는 내부 운동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 정부 및 군과의 클라우드(애저) 계약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이메일에서 ‘팔레스타인’, ‘가자’, ‘제노사이드(집단학살)’ 등 특정 단어가 포함된 메일을 차단하는 필터를 도입해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회사의 검열과 보복, 억압 문화의 또 다른 사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자사 기술이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사용된 증거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내부 반발과 외부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사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메일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이전에 우크라이나 지원이나 다양성 관련 대량 이메일은 허용되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 5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있었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당시에도 두 명의 직원이 행사를 중단시키며 항의했다가 해고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 인한 잇단 시위와 업무 중단에 대해 상당수 미국인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해외 분쟁이 미국의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직장과 교육기관에서의 빈번한 시위와 업무 방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41%의 미국인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할 때 “매우 조심스럽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보다 3배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IT 기업 내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직원들의 집단행동, 그리고 기업의 검열 문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