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 행보로 인한 회사 가치 하락이 배경…최대 주주여도 해임 가능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사회는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들과 접촉해 차기 CEO 후보 물색에 나섰다.
이번 결정은 머스크 CEO의 경영 소홀 논란과 정치적 행보에 따른 테슬라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1% 감소했으며, 주가 역시 30% 가까이 급락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 수장으로 연방 인력 감축 등 정치 활동에 집중하며 테슬라 경영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에 반발하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며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올해 1월 독일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한 반면, 독일 전체 전기차 시장은 같은 기간 54% 성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한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 본인이 이러한 CEO 교체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4월 22일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5월부터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의 후임자 물색이 이러한 발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테슬라 전체 지분의 약 1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이지만, 미국 상장기업 구조상 CEO 임면 권한은 이사회에 있어 최대 주주라도 이사회 다수결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가 창업자라는 상징성 때문에 실제 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경영권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머스크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