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변호사 단체방에 예멘 공습 정보 공유… 참모진 6명 대량 경질로 내부 혼란 가중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예멘 내 미군 공습 작전 관련 민감 정보를 군의 보안 통신망에서 추출해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부인, 형, 변호사 등 비공식 인물들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기자가 포함된 시그널 단체방에 유사 정보를 실수로 공유해 국방부 감찰 조사까지 촉발했던 1차 논란에 이어 두 번째 유출 의혹입니다.
NBC 뉴스와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미 중부사령부의 보안 통신망에서 추출한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관련 정보—미 전투기 출격 및 폭탄 투하 시각 등—를 시그널 단체방에 공유했습니다. 해당 단체방에는 부인 제니퍼(전 폭스뉴스 프로듀서), 형 필(국토안보부 파견), 개인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국방부 공식 직책이 없거나 해당 정보 접근 권한이 없는 인물들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누구도 전쟁계획을 문자로 주고받지 않는다. 매일 전쟁계획을 검토하지만, 시그널로 공유된 것은 미디어 대응 등 비공식, 비기밀 조율 내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유출은 해고된 전직 참모들이 언론에 흘린 것”이라며 내부 배신자 색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이자 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파네타는 AP와의 통화에서 “공습 시각 등 구체적 정보는 명백한 기밀”이라며 “국방장관이 이런 중대한 보안 위반을 저지른 것은 전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헤그세스 장관의 참모진 6명이 해임 또는 전보 조치됐습니다.
단 칼에 경질된 인사에는 댄 콜드웰(수석보좌관), 콜린 캐럴(부장관 비서실장), 대린 셀닉(부비서실장)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보안요원에 의해 펜타곤에서 퇴출됐습니다. 일부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비서실장 조 카스퍼는 특별 프로젝트 담당으로 이동했고, 전 대변인 션 파넬이 임시로 복귀했습니다.
전임 대변인 존 울리엇은 최근 사임했으며, 내부에서는 “펜타곤 리더십이 붕괴 직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감찰실의 공식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부 고발자 색출과 추가 경질 가능성 등으로 펜타곤 내부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가안보가 우선”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전직 장관과 내부 인사들의 비판이 거세 리더십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격 계획 수립은 가장 높은 수준의 기밀이다. 국방장관이 이런 심각한 보안 위반을 저지른 것은 전례가 없다.” —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