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고조…日총리는 협상 中은 위안화 절하 만지작

트럼프와 통화한 이시바 “빨리 방미”…네타냐후도 워싱턴서 담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 시장 폭락에도 고강도 관세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요국 정상들은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 나서 자국의 대미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7일 오후 9시께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은 미국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일본에 부과한 24%의 상호관세 조치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또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하고 싶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상호관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풍’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올해 경제 전망을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에 방아쇠를 당긴 미국에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피를 보게 될 것(There will be blood)’이라는 제목의 메모를 통해 올해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높였습니다. 브루스 카스만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1968년 이래 가계와 기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이라고 규정하면서 “보복, 미국 기업의 심리 위축, 공급망 붕괴 등을 통해 이번 세금 인상의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클레이스도 “현재 경제 신호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9일까지 상호관세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정책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신규 데이터와 전망 변화, 위험 균형 등을 충분히 지켜본 뒤 통화정책을 고려하겠다”고 신중론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는 만큼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통화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이 내수 경기 활성화와 공급망 확대를 위해 총알을 장전할 태세입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기준금리 등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절한 타이밍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중국이 대미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위안화 가치가 2개월간 최대 15% 하락할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제프리스도 최대 30%의 위안화 절하 폭을 예상합니다.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미즈호증권은 약 3% 수준의 위안화 조정을 전망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논평을 통해 중국이 미국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며 네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무차별 관세가 중국에 영향을 주겠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로 중국이 이미 시장 다각화에 힘쓴 결과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9.2%에서 지난해 14.7%로 낮아졌다며 “대미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헤지펀드 마진콜 압박 직면…MMF엔 ‘반세기 만에’ 최대 뭉칫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공포’가 덮치고 있습니다. 미 증시의 하락장 속애서 원유·금·구리 등 주요 상품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점차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주요 자산 값이 크게 떨어지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추가 증거금이 요구되는 ‘마진콜’ 압박에 직면했으며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보유한 펀드 등을 싼값에 팔아서라도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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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RFV20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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