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계란 부족 사태…
미국 정부가 심각한 계란 부족 사태에 직면하여 덴마크에 계란 수출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그린란드를 미국이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덴마크와 외교적 갈등을 빚은 후 이루어진 요청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덴마크 계란 협회에 공식 연락을 취해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 의향과 능력을 타진했다.
이 요청은 미국 내 계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2024년 4분기 동안 미국 계란 생산 농장에서는 조류 독감으로 인해 2천만 마리 이상의 산란 닭이 폐사했으며,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은 2023년 8월 대비 무려 189%나 상승했다.
덴마크 측은 미국에 계란을 수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자국 내 계란 과잉 공급 상황이 아니며 부활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럽의 계란은 미국과 달리 자연적인 보호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수출 과정에서 냉장 보관 등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해 물류적 복잡성도 예상된다.
미국은 덴마크 외에도 터키와 협의하여 올해 4억 2천만 개의 계란을 수입할 계획이지만, 이는 미국의 연간 계란 생산량인 7천 5백억 개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것이 미국 내 가격 상승을 일부 완화할 수 있겠지만, 수송 인프라와 규제 문제로 인해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한때 외교적 갈등을 빚었던 두 나라가 이제는 식량 안보 문제를 두고 협력을 모색하는 상황이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