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리와 무능의 종합세트” 野 “조직 자체 신뢰도 바닥”
“선관위 현안질의 열어야” vs “경찰·소방청 인사 논란도 현안”
여야는 6일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관위 내부 채용 비리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선관위가 비리와 무능의 종합세트, 가족회사, ‘범죄 마피아 패밀리’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며 “각종 비리 백태가 드러나서 국민적 신뢰가 크게 실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특혜 채용된 박찬진 전 사무총장 딸은 작년 7급으로 승진하고, 전 경북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작년에 승진했다”며 “당사자들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 요청하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더니 승진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선거가 있을 때 직원 휴직이 많으니 동료가 과부하가 걸리고 경력직 채용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인사 부실, 선거 부실을 낳게 되고 선거 부정으로 국민이 인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선관위 휴직자는 133명(공무직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경력 채용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를 보면 가족 회사 아닌가”라며 “선관위가 매우 곪아 있다는 것은 여당 의원뿐 아니고 야당 의원과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의원은 “조직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니까 뭘 했다고 한들 믿지도 않고 신뢰를 안 하는 것”이라며 “채용 비리를 뿌리 뽑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부정선거와 같은 터무니 없는 음모론으로부터 선관위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특혜 채용된) 10명에 대한 페널티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선관위에 물었더니 과천 선관위에 발령을 내겠다는 것이 전부였다”며 “채용 비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인사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가 이처럼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비판했지만, 청문회 시작 직후에는 ‘채용 비리’와 관련한 현안질의 개최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인 선관위에서 무수하게 벌어진 각종 특혜 채용에 대해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선관위 대상 현안질의 개최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정신을 못 차리고 승진 잔치를 벌이는 경찰에 대해 국민들이 보은 인사, 알 박기 인사라고 비난하고, 소방청도 서열 2위 자리에 용산발 인사, 보은 인사를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청과 소방청 대상 현안질의도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출석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국민들은 선관위의 현대판 음서제도와 불공정함의 극치인 채용 비리에 대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아마 듣고 싶을 것”이라며 “노 위원장을 불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오후 2시 선관위 사무총장 출석이 예정돼있다”며 “선관위원장은 국정감사의 경우 출석하는 경우가 있지만, 상임위 현안 질의에 나오는 것은 관례에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과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격한 설전을 벌이면서 청문회는 시작 45분 만에 파행됐다가 15분 뒤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