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주민발의안 28 기금 부적절 사용으로 소송 당해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가 미술 및 음악 교육을 위해 배정된 7,670만 달러(약 1조 원)의 주민발의안 28(Proposition 28) 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지난 월요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상급법원에 제출된 이번 소송은 LAUSD와 알베르토 M. 카르발류 교육감이 법에 따라 확대된 예술 및 음악 교육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장된 예술·음악 교육이 박탈됐다”
이번 소송은 LAUSD 학생들과 주민발의안 28의 발의자인 오스틴 뷰트너(Austin Beutner)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학생 수십만 명이 법적으로 보장된 예술 및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송에 참여한 한 원고는 15세의 라틴계 여학생으로, 프랭클린 고등학교(Franklin High School)에 다니고 있다. 그녀는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이전에 다녔던 루터 뱅크 중학교(Luther Bank Middle School)에서도 단 한 번도 예술 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소송문에 따르면, “원고 알라나 S.는 졸업을 위해 최소 한 개의 예술 수업을 이수해야 하지만, 프랭클린 고등학교에서는 그러한 수업을 듣기가 매우 어렵다. 그녀의 어머니는 방과 후 예술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LAUSD가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친구들에게 주민발의안 28이 보장한 예술 및 음악 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감과 교육구가 법을 따르도록 강제하기 위해 법정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LAUSD “법을 준수하고 있다” 주장
LAUSD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소송장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주민발의안 28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 제공하는 지침에 따라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LAUSD 노동자의 대다수를 대표하는 노동조합들인 로스앤젤레스 교사노조(UTLA), 서비스 직원 국제노조(SEIU) 지역 99, 팀스터스(Local 572)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 위한 예산, 어디로 갔나?
2022년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통과시킨 주민발의안 28은 오랜 기간 동안 미술 및 음악 교육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법안은 각 학교 캠퍼스에 예술 및 음악 교사 및 보조교사를 고용하기 위한 예산을 배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예술 및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무료 및 할인 급식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추가 예산을 배정하여,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을 비롯한 취약 계층이 예술 및 음악 교육의 부족으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법에 따르면, LAUSD는 주민발의안 28 기금을 기존 예산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최소 80%의 자금을 예술 및 음악 교사와 보조교사를 고용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소송에서는 “LAUSD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법정 공방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