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밤새 여러 번 깨는 경험이 있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수면무호흡증과 달리, 기도가 좁아져 숨을 힘들게 쉬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코골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소리 없는 코골이’라고 불립니다.
서울수면센터의 한진규 원장은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뇌가 반복적으로 깨어나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며, “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고 심장과 혈압, 소화 장애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과체중 남성에게 흔한 수면무호흡증과 달리, 정상 체중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센터를 찾은 50대 이상 여성 불면증 환자 중 80% 이상이 이 증후군을 앓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도 구조가 좁거나 아래턱이 작은 경우 혀가 뒤로 말리며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 피로뿐 아니라 혈압 상승, 관절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원장은 “수면제 복용으로 일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