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앉자마자 냅킨을 한 장 뽑아 그 위에 수저를 가지런히 올려놓는 행동,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합니다.
왠지 찝찝한 식탁 위생 때문인데, 오히려 이 습관이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일회용 종이냅킨 21건과 화려한 그림이나 무늬가 인쇄된 장식용 냅킨 84건을 대상으로 환경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대상 중 일회용 종이냅킨은 모두 국내산, 장식용 냅킨은 수입산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일회용 종이냅킨은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회용 종이냅킨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돼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 중 특별한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장식용 냅킨 23건에서는 포름알데히드 8건, 형광증백제 14건, 벤조페논 23건이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 생산 과정에서 첨가물로 사용되는데, 사람 몸에 닿으면 호흡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벤조페논은 인쇄용 잉크에 남아있는 발암물질입니다.
구별 방법은 간단합니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밋밋한 냅킨은 수저를 놓거나 입을 닦아도 안전하지만, 예쁜 그림이 그려진 냅킨은 피해야 합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 사용 비율이 높거나 화려한 인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입이나 손,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는 장식용 냅킨 위에 수저를 올리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가장 위생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냅킨 대신 식당에 앞접시를 요청해 수저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분식집이나 중국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냅킨 중 위생용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자가품질검사와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