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뛰고 ML 역대 17위 “오타니 GOAT 될 것”, ML 역대 50인 선정

오타니 쇼헤이[로이터]

이치로 22위-트라웃 10위-베이브 루스 1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6일(한국시간) ‘역대 최고의 메이저리그(MLB) 선수 50인’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는 “스포츠계에서 톱 50 리스트는 흔한 일이지만 야구에서는 특히 더 흥미롭다. MLB는 다른 어떤 미국 프로 스포츠보다 역사가 깁니다. 오랜 역사 덕분에 선택할 수 있는 선수층도 방대하다”며 “이 50명의 선수들은 진정 최고의 선수들이며 야구계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이다. 이 리스트에는 야구 역사에 영원히 발자취를 남긴 다양하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17위에 선정됐다. 올 시즌 이도류 스타로 복귀해 투수로는 14경기 47이닝만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2.87로 특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타자로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출루율 0.392, 장타율 0.622,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훨훨 날았다.

시즌 종료 후 오타니는 4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통산 성적도 놀랍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1.5, 타율 0.282, OPS 0.957, 투수로는 39승 ERA 3.00, 670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7위에 머물고 있는 건 그의 커리어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었다. 매체는 “현재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MLB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힐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야구계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는 막대한 연봉 지출 능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지난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 반지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빅리그에서 8시즌만 치렀기에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최고 선수 등극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33시즌까지 계약 기간만 다 채우더라도 오타니는 자연스레 최고 자리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2위에 자리한 스즈키 이치로(52)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누적 WAR 60, 타율 0.311, 3089안타, 780타점, OPS 0.757을 기록한 그는 발군의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 등으로 최우수선수(MVP) 1회, 신인상,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2회를 수상했다.

매체는 “이치로는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입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나이에 MLB에 데뷔했기 때문에 선수 생활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그는 놀라운 타격 실력으로 이를 만회했다”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는 2001년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인 116승을 달성하며 MVP를 수상했고 선수 생활 내내 MLB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스즈키는 특유의 소프트볼 라이프 스윙으로 유명했다. 만약 그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에서 뛰지 않았다면 이 순위에서 얼마나 더 높은 자리에 올랐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역 선수들도 빛났다. 오타니의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타율 0.294 404홈런 1018타점 OPS 0.976을 기록한 그는 MVP 3회, 신인상 수상,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8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매체는 “트라웃은 이 명단에 있는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이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더욱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지만 이미 톱 10에 들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며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완벽한 5툴 플레이어 중 한 명이며 앞으로 부상으로 인한 공백만 없다면 그의 커리어는 더욱 더 인상적일 것이다. 부상은 트라웃의 상승세를 꺾기도 했지만 그의 커리어 초반은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WAR 81.7, 266승, ERA 3.32, 3553탈삼진의 기록을 쌓았고 MVP 1회, 신인상, 사이영상 3회, 올스타 9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클러치포인트는 “21세기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벌랜더는 4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그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을 5번이나 차지했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야구계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여전히 최고의 선수는 베이브 루스다. 원조 이도류 스타이기도 한 전설 루스는 통산 WAR가 무려 182.5에 달하고 타율 0.342 2873안타 714홈런 2214타점, OPS 1.164를 기록했고 MVP 1회, 올스타 2회, 월드시리즈 우승 7회를 이끌었다.

매체는 “베이브 루스는 과대평가된 선수가 아니다. 그는 놀라운 타격과 투구 실력을 겸비했고 무엇보다도 위대한 승리자였다”며 “그의 182.5 WAR는 이 목록에서 단연 최고이며 거의 누구도 따라잡지 못한다. 그는 대부분의 역대 최고 선수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으며 그의 기량은 여전히 거의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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