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와 부인이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둘째 아들 닉 라이너가 살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닉은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재활센터와 노숙 생활을 반복하다 회복한 뒤, 자신의 중독 경험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함께 영화 찰리를 제작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영화에는 차라리 네가 나를 미워하더라도 살아있길 바란다는 실제 부자 간 대화에서 가져온 대사가 담겼고, 부자는 이 작업이 트라우마 치유와 유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왔습니다.
라이너는 인터뷰에서 아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전문가 조언에만 의존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아들을 천재적이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닉은 최근까지 부친의 영화 스파이널 탭 2 시사회에 가족과 함께 참석하는 등 겉으로는 화해와 동행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사건 직전까지의 구체적 갈등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감독과 그가 애써 회복하려 했던 아들과의 비극적 결말은, 마약 중독과 가족 관계 회복의 어려움, 그리고 겉으로 드러난 화해가 곧 치유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