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불과 재’로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11일 오전 ‘아바타: 불과 재’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는데요. 두 편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면서,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등 기존 시리즈에서 사랑받았던 배우들이 재회했으며, 우나 채플린, 데이빗 듈리스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영화가 시리즈 중 가장 감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우리가 의도한 것”이라며 “첫 번째 작품에선 환상의 세계를 소개하고, 두 번째 작품에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습니다. 세 번째 작품은 완결형입니다. 제가 만든 캐릭터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 도전을 통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한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2022년 공개된 2편 ‘아바타: 물의 길’도 국내 1,08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아 ‘쌍천만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요.
두 편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작품 또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바타: 불과 재’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5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사전 예매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목도도 높습니다.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시네마틱·박스오피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시리즈의 모든 작품이 연이어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부문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함께한 작품이 됐다”며 “그동안 보내온 시간 가운데 수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고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두 편의 전작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아바타: 불과 재’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난 작품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도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새로운 재미를 강조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판도라의 모습뿐만 아니라 재의 부족과 바람상인 등 새로운 부족, 새로운 크리처 등이 등장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그릴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작품만의 차별점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새로운 부족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며 “바랑을 연기한 우나 채플린이 사람을 매료한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아바타: 불과 재’에 등장하는 새로운 부족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12년 다큐팀과 파푸아뉴기니로 탐험을 떠나 화산 폭발로 잠긴 마을을 봤는데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았다”며 “만일 후손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해봤습니다. 그 상상이 재의 부족이 살고 있는 공간의 배경이 됐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람상인의 디자인에 대해선 “1970년대에 그린 그림 중 상공을 떠다니는 크리처를 이번 작품에 넣은 것”이라며 “디자이너, 편집자들과 함께 비주얼에 대해 격의 없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수정해 바람상인을 완성했습니다”고 부연했습니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AI 기술 발달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AI 기술이 다양한 비즈니스에 침투하면서 각종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특히 영화에선 배우, 작가가 AI로 대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제가 한 가지 굳게 믿는 건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스토리텔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냅니다. AI로 배우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겠지만 독창성과 일관성이 없습니다”며 “반면 배우들은 인물을 해석하고 직접 디자인합니다. AI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작품에서 AI 배우는 1초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상상 속 세계관에서 인물들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건 실존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라며 “물론 AI 조수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제 배우의 연기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했습니다.












































































